책문

아무거나떠들기 2005/06/17 01:24

책문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마지막 관문으로, 최종합격자 33명의 등수를 정하는 시험이다. 더 이상 탈락자는 없었지만, 왕은 책문을 통해 `지금 당장 시급하게 힘써야 할 국가정책은 과연 무엇인가`를 물었고 인재들은 목숨을 걸고 정면으로 답했다.

책문의 저자는 기성세력이 아닌 젊은 신진들이 대부분이다. 후에 어떠하였는지 모르지만 처음 책문을 진술할 때만큼은 순수한 열정이 가득하다. 책문에는 죽기를 각오하고 진술한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과거에서의 낙방은 곧 선비로서는 사실상 죽음과 같다. 치국평천하의 꿈을 위해 평생을 과거 준비를 한 선비가 낙방을 한다면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것인가? 기성세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 과거에서 낙방한다는것은 선비로서는 사실상 죽음과 같았을 것이다. 그 단 한번의 기회에 기성세력에 부합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대로 시국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것은 정말로 죽기를 각오하여야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본인도 요즘 책문을 작성하고 있다. 현대의 책문인 이른바 프로젝트 계획서이다. 입사 초반이므로 의욕이 철철 넘치던때 시작하였으나, 점점 초반의 의욕이 사라지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었다. 이른바, OTL

책문을 작성하던 선비의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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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바로 2005/06/19 08:56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좋은 책이죠. 단지 책 값이 말도 안되게 너무 비싼게 문제입니다.ㅠㅠ 더 싸게 할 수도 있었을텐데...

  2. BlogIcon exako 2005/06/19 11:16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힘내셈

  3. BlogIcon exif 2005/06/20 02:38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바로 / 어차피 사 볼 사람은 한정되어있어서 그런지 책값이 다소 높죠 ㅠㅠ
    exako / 에구구..그냥 넋두리죠..감사합니다 ^^

  4. BlogIcon Ziro 2005/06/20 08:47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아코스킨 SE 버전이 공개되면서 생전 블로그에 글 안올리던 본사퀴 삼아 께서도 포스팅 질을 하기 시작하셨군요.
    얼마나 갈지 모르겠으나 꾸준히 좋은글 올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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